이스라엘군이 일방적으로 선언한 7시간의 한시적 휴전에 돌입했지만 간헐적으로 공격을 지속했다.

이스라엘은 4일 오전 10시 (현지시간)를 기해 오후 5시까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휴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이번 휴전 선언은 전날 가자 남부 라파에 있는 유엔 학교가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아 10명이 숨지고 35명이 부상하자 국제사회의 비판이 거세진 가운데 나왔다.

그러나 임시 휴전 기간에도 가자시티를 포함한 가자 곳곳에서 이스라엘의 부분 포격이 이뤄졌고 라파 지역은 휴전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가자 북부 샤티 난민촌에서는 미사일 2발이 날아들어 어린이 1명이 숨지고 20명이 실종됐다고 가자 보건부가 밝혔다.

지난달 8일부터 28일째 이어진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1848명으로 늘었다. 이스라엘에서는 군인 64명과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일방적 휴전을 비판했다. 아부주흐리 하마스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소위 ‘인도주의적 휴전’은 상호주의적이지 않고 시온주의자 적들(이스라엘)이 민간인 학살에 따른 국제사회의 비판을 분산시키고 싶어하는 시점에 이뤄졌다”며 “이스라엘의 의도 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이 통제하는 예루살렘에서는 굴착기가 버스로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해 이스라엘인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이스라엘 경찰은 “테러리스트인 굴착기 운전사를 현장에서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 사건을 팔레스타인과 연관된 ‘테러 사건’으로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