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의 산업적 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한 전문 교육과정이 개설된다. 스포츠가 중심이된 융합학과로는 국내 첫 사례다. 유정우 기자/ 사진=한경DB.
스포츠의 산업적 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한 전문 교육과정이 개설된다. 스포츠가 중심이된 융합학과로는 국내 첫 사례다. 유정우 기자/ 사진=한경DB.
[유정우 기자] 스포츠의 산업적 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한 전문 교육과정이 개설된다. 스포츠가 중심이된 대학내 융합학과로는 국내 첫 사례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은 스포츠산업 융복합화에 적합한 고급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국민대, 상명대, 을지대 등 3개 대학교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개설되는 교육과정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직무대행 김희범 제1차관) '스포츠산업 중장기발전계획'의 일환인 스포츠산업 융합특성화 대학원 설치 운영에 관한 세부계획에 따른 후속 조치다.

우선적으로 선정된 융복합 콘텐츠는 공학과 정보기술, 관광·마이스 등 3가지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해 스포츠와 결합했을 때 비즈니스 확정성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들이란 게 공단측 설명이다.

수행 기관으로 지정된 국민대(스포츠공학융합학과 대학원), 상명대(스포츠정보기술융합학과 대학원), 을지대(스포츠관광융합학과 대학원)등은 연말까지 15명 내·외의 신입생을 선발, 오는 2018년까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오일영 상명대 교수(스포츠산업과)는 "스포츠레저 분야는 산업적가치뿐만 아니라 복지국가 실현과 국민행복 차원에서도 육성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지대하다"면서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특화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현장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재원을 키우는데 주력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업 선정을 주관한 한국스포츠개발원(원장 정동식) 박영옥 스포츠산업실장은 "스포츠산업 융합특성화 대학원은 산업현장의 요구와 필요성을 적극 수렴한 전문과정인 만큼, 다양한 산·학 협력 프로젝트 등 충분한 현장 실무경험이 교육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융복합 산업현장에 걸맞는 '즉시전력형인재'를 양성하는데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가 국내 스포츠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마련한 '2014 스포츠비지니스 역량강화 사업'에는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최대혁 교수)이 제안한 '스포츠산업 융합분야 CEO 아카데미'가 선정됐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