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8월4일 오후 4시23분

이달 진행될 예정이던 현대증권 매각 입찰 일정이 오는 10월로 2개월가량 연기됐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현대증권 매각 일정을 늦춰달라는 현대그룹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현대그룹 측은 지난달 24일 산업은행을 방문, “인력과 점포를 대규모로 구조조정해 현대증권에서 500억원가량의 비용을 절감한 뒤 경쟁력을 높여 매각하겠다”며 이달 말로 예정된 본입찰 일정을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산업은행의 현대증권 매각 관계자는 “당초 이달 말로 본입찰 시점을 못 박은 게 아니어서 현대그룹이 현대증권을 구조조정할 수 있는 시간을 2개월가량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예비입찰자인 일본계 오릭스, 자베즈파트너스, 파인스트리트 등 사모펀드(PEF) 3곳은 지난달 21일부터 현대증권 인수 실사에 들어갔다.

안대규/좌동욱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