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내 매출 1000억 목표
한섬은 6일 서울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덱케 첫 단독 매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 안에 백화점에 매장 10개를 더 낼 예정이다. 2년 안에 매장 수를 40개까지 늘리고, 5년 내 연 매출 10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덱케 핸드백은 30만원대 중저가부터 300만원대 고가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목걸이, 팔찌, 장갑, 스마트폰 케이스 등 주얼리와 생활용품도 두루 갖췄다.
덱케는 핸드백 시장에서 이른바 4대 준명품으로 꼽히는 ‘MCM’ ‘루이까또즈’ ‘닥스’ ‘메트로시티’를 경쟁자로 삼고 있다.
윤현주 한섬 잡화사업부장(상무)은 “독창적이고 절제된 디자인과 최고 수준의 소재를 사용해 유행을 선도하겠다”며 “다른 브랜드에선 5~10%에 불과한 클러치백 비중을 25% 이상으로 늘리는 등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덱케는 1987년 설립된 한섬이 27년 만에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잡화 브랜드다. ‘타임’ ‘마인’ ‘시스템’ 같은 여성복 브랜드로 유명한 이 회사는 2012년 현대백화점그룹에 인수된 이후 종합 패션기업으로 영역 확장을 시도 중이다.
한섬은 프랑스 파리에 운영 중인 편집매장 ‘톰그레이 하운드 파리’에서도 덱케 핸드백을 판매하고 있으며, 중국 온라인몰 입점 등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