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다리 '도개 전망대' 생긴다
영도다리 상판이 ‘끄떡끄떡’하며 하늘을 향해 들어 올려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해상 전망대가 세워진다.

부산시는 피란민의 애환과 추억이 서려 있는 영도대교와 다리 상판을 번쩍 들어 올리는 도개 장면을 관광객이 잘 볼 수 있도록 다리 옆, 자갈치시장 쪽 용미길 앞 해상에 ‘도개관람 전망대’(조감도)를 건립한다고 6일 발표했다. 영도대교는 지난해 11월27일 47년 만에 도개 기능을 되살려 복원하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도개 장면을 볼 수 있는 장소가 없어 아쉽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전망대는 2017년 말까지 50억원을 들여 1540㎡ 규모로 해상에 잔교식으로 지어진다. 시는 6·25전쟁 당시 유명해진 다리의 역사를 보여주는 대형 전광판과 포토존, 피란민 동상 등을 설치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