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4.08.06 21:35
수정2014.08.07 04:00
지면A13
삼성전자가 직원들의 해외 출장비를 20% 삭감하고, 불필요한 잔업 및 휴일근무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것은 올 2분기 실적 악화에 따른 비상경영 차원으로, 경비절감 노력은 다른 삼성 계열사로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6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와 경영지원실은 경비 절감을 위해 최근 중간관리자급 직원의 해외 출장 일당과 숙박비를 각각 20%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외 출장 일당은 최대 80달러에서 64달러로, 숙박비는 하루 최대 200달러에서 160달러로 축소된다. 이 회사는 앞서 임원급의 단거리 해외 출장 때 비즈니스석 이용을 사실상 제한했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달부터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직원들이 잔업이나 휴일근무를 할 때 담당 임원의 사전결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