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 여사, 헌법 개정 500만명 지지 서명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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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제1야당이 군사정부 시절 마련된 헌법의 개정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을 벌여 거의 500만명의 국민에게서 지지를 받아냈다.
수치 여사가 의장으로 있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6일(현지시간) 지난 5월 27일부터 7월 19일까지 개헌을 위한 국민 서명 운동을 벌였으며 여기에 약 494만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얀마의 유권자층 약 2000만명의 4분의 1 수준이다.
NLD 측은 당국의 위협과 압력, 우기라는 계절적 요인 등을 감안하면 이번 서명 운동이 성공적이라며 서명을 한 사람 중에는 공무원과 군인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NLD는 서명자 명부를 의회에 전할 계획이 다. NLD는 외국인 국적의 자녀를 둔 국민의 대선 출마를 금지한 헌법 59조, 의회 재적의원 3분의 2 찬성과 국민투표에 의한 개헌을 규정한 헌법 436조의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헌법 59조의 개정이 없으면 영국인과 결혼해 영국 국적의 자녀 를 둔 수치 여사는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또 현행 헌법은 군부에 의회 의석의 25%를 할당해, 헌법 436조가 바뀌지 않는 한 군부의 동의 없는 개헌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민주화 개혁과 개방을 시작한 지 3년이 지난 미얀마는 내년 말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개헌 논의를 시작했으나 야권이 요구 중인 개헌이 실현될지 미지수다.
연방 의회는 지난 2월 개헌위원회를 구성하고 개헌에 관한 여론 수렴 작업을 시작했으나 개헌 논의가 실질적으로 진전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야권의 지적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수치 여사가 의장으로 있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6일(현지시간) 지난 5월 27일부터 7월 19일까지 개헌을 위한 국민 서명 운동을 벌였으며 여기에 약 494만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얀마의 유권자층 약 2000만명의 4분의 1 수준이다.
NLD 측은 당국의 위협과 압력, 우기라는 계절적 요인 등을 감안하면 이번 서명 운동이 성공적이라며 서명을 한 사람 중에는 공무원과 군인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NLD는 서명자 명부를 의회에 전할 계획이 다. NLD는 외국인 국적의 자녀를 둔 국민의 대선 출마를 금지한 헌법 59조, 의회 재적의원 3분의 2 찬성과 국민투표에 의한 개헌을 규정한 헌법 436조의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헌법 59조의 개정이 없으면 영국인과 결혼해 영국 국적의 자녀 를 둔 수치 여사는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또 현행 헌법은 군부에 의회 의석의 25%를 할당해, 헌법 436조가 바뀌지 않는 한 군부의 동의 없는 개헌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민주화 개혁과 개방을 시작한 지 3년이 지난 미얀마는 내년 말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개헌 논의를 시작했으나 야권이 요구 중인 개헌이 실현될지 미지수다.
연방 의회는 지난 2월 개헌위원회를 구성하고 개헌에 관한 여론 수렴 작업을 시작했으나 개헌 논의가 실질적으로 진전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야권의 지적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