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7일 CJ CGV에 대해 주가가 박스권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CJ CGV의 2분기 별도 매출액은 1800억원,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규 사이트 증가와 티켓 가격 인상에 따른 평균티켓가격(ATP) 상승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사태와 취약한 라인업에 따른 전국 관람객 감소로 제한적인 성장을 했다"고 밝혔다.

3분기는 군도, 명량 등의 흥행 효과로 관객수가 전년대비 11% 증가한 2745만명에 도달하면서 2분기보다는 회복될 가능성 높다고 봤다.

하지만 상반기에 중국 출점은 2개관에 그쳤으나 연말까지는 약 18개관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므로 중국 투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 사업의 영업이익은 사실상 연간 600억원대에서 멈춰있는 상황이고, 중국 사업은 의미있는 실적 기여까지 시간 소요될 것"이라며 "이에 비해 주당순익비율(PER)은 21로 가격이 부담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중국 사업의 방향성은 긍정적이므로 주가는 당분간 박스권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따라 박스권 플레이 정도는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