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씨의 지방흡입술을 집도한 리영클리닉(리영의원) 안상태 대표원장은 “다희씨의 경우 살 때문에 움직이기도 불편하고 육안으로도 셀룰라이트가 보일 정도로 심각한 고도비만이었다”며 “팔지방 흡입, 팔뚝 지방흡입, 복부 지방흡입, 허벅지 지방흡입 등 특정 부위의 사이즈를 감소시켜주는 대용량 지방흡입을 통해 움직임을 편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안 원장은 이어 “하지만 다희씨는 단순 지방흡입만 할 경우 살이 처지며 탄력을 잃을 확률이 높았다. 지방량을 어느 정도 빼내 체중을 줄일 순 있어도 아름다운 몸매 라인을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어느 정도의 체중감량 후 레이저 흡입을 통해 탄력 있는 라인을 만들어주는 시술을 병행한 결과, 단기간에 31kg을 감량하면서도 매끈한 몸매라인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름철에는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체중감량을 하기 위해 지방흡입술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지방흡입을 시술 받기로 마음 먹었다면 병원 선택에 있어 신중해야 한다. 풍부한 경험의 의료진, 수술의 안전성, 사후 관리 등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병원을 선택해야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한편 최근에는 울퉁불퉁하거나 살이 찐 종아리를 매끈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종아리퇴축술, 종아리보톡스 등의 시술이 지방흡입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