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모케이블방송에 출연해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던 초고도 비만녀 엄다희씨. 그녀는 방송 직후 각종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관심을 모았다. 엄씨 100kg 가까이 되는 초고도비만이었으나 다이어트를 통해 30kg이 넘는 체중을 감량했다. 다이어트에 관한 관심도가 최고조로 높아지는 여름이라는 시기와 맞아떨어지며 그녀가 시술 받은 전신지방흡입이 덩달아 주목 받고 있다.

엄씨의 지방흡입술을 집도한 리영클리닉(리영의원) 안상태 대표원장은 “다희씨의 경우 살 때문에 움직이기도 불편하고 육안으로도 셀룰라이트가 보일 정도로 심각한 고도비만이었다”며 “팔지방 흡입, 팔뚝 지방흡입, 복부 지방흡입, 허벅지 지방흡입 등 특정 부위의 사이즈를 감소시켜주는 대용량 지방흡입을 통해 움직임을 편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안 원장은 이어 “하지만 다희씨는 단순 지방흡입만 할 경우 살이 처지며 탄력을 잃을 확률이 높았다. 지방량을 어느 정도 빼내 체중을 줄일 순 있어도 아름다운 몸매 라인을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어느 정도의 체중감량 후 레이저 흡입을 통해 탄력 있는 라인을 만들어주는 시술을 병행한 결과, 단기간에 31kg을 감량하면서도 매끈한 몸매라인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름철에는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체중감량을 하기 위해 지방흡입술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지방흡입을 시술 받기로 마음 먹었다면 병원 선택에 있어 신중해야 한다. 풍부한 경험의 의료진, 수술의 안전성, 사후 관리 등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병원을 선택해야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한편 최근에는 울퉁불퉁하거나 살이 찐 종아리를 매끈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종아리퇴축술, 종아리보톡스 등의 시술이 지방흡입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