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근희 기자 ] 덕성여대는 '제2차 차세대 여성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에 참가한 학생 중 에볼라바이러스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아직까지 없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에볼라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한 일부 네티즌들은 이번 대회의 취소를 요구했다. 이에 덕성여대 측은 나이지리아 학생 3명에게 초청취소 통보를 내렸지만,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했다.

덕성여대에 따르면 대회 닷새째에 접어든 이날 현재 발열, 구토, 설사 등 관련 증상을 보이는 학생은 한명도 없다.

학교 측은 "이번 대회를 진행하면서 참가 학생들의 위생과 건강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간호 인력을 두고 현장 곳곳에서 실시간으로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것은 물론 포스터와 개별 지도 등을 통해 꾸준히 위생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덕성역대는 도봉구보건소와 매일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교내 건강증진센터 관계자는 "외국인 학생들이 진료를 받으러 오는 경우는 있지만 가벼운 두통, 시차 부적응 등 모두 에볼라바이러스와는 무관한 증상들" 이라며 "대회가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5일까지 '공감적 봉사: 여성 임파워먼트를 위한 교육'을 대주제로 열린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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