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더 심해지는 여드름, 맞춤 치료가 중요
[이선영 기자] 여드름이 ‘청춘의 심벌’이란 말은 이제 옛날 얘기다. 요즘은 청소년은 물론 성인에게도 발병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실제 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여드름 환자 중 46%가 25세 이상이었으며 특히 여성 환자의 54%가 25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여드름은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과 화장품, 음주, 흡연, 수면부족, 불규칙한 생활습관, 환경오염 등 원인이 다양하며 재발률이 높다. 하지만 맑고 깨끗한 피부가 각광받는 요즘, 나이불문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특히 덥고 습하며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 피부 관리에 더욱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 여드름 환자들은 세정에 신경 써야 되지만 과다한 세정으로 피부가 자극을 받아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여드름 환자들은 무엇보다 여드름을 짜거나 손톱으로 뜯는 등의 행위를 금하고 자신의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한 후 이에 따른 맞춤형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여드름의 종류 및 원인

여드름은 대개 10대 초반에 시작해 20대 중반이면 사라진다. 그러나 30대까지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25세 이후의 여드름을 성인여드름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성인 여드름은 사춘기 여드름이 지속하는 경우와 성인이 돼 처음 발생하는 경우로 나눠진다.

지속성 여드름은 남성의 경우 사춘기에 중증의 여드름을 앓았던 경우가 많고, 여성은 월경주기에 따라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는 경우에 많다. 성인이 돼 처음 발생하는 경우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많다. 대개는 여성의 호르몬 변화에 의한 것이다.

호르몬의 변화는 다른 질환이 없이도 일어날 수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난소의 낭종성 질환 등 심각한 질환이 동반될 수 있다.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다가 중단하는 경우와 임신 시에 호르몬의 변화, 오일이 함유된 화장품 등에 의해서도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다.

여드름 증상과 맞춤치료

여드름은 비염증성과 염증성으로 나뉜다. 염증성은 붉은 색을 띠고 작고 단단한 ‘구진’, 구진과 크기가 비슷하나 농을 포함하는 ‘농포’, 크기가 크고 다량의 농을 포함하고 있는 ‘결절’의 세 가지 형태가 있다. 성인 여드름은 염증성이 많다.

남성은 증세가 심하면 염증성 여드름이 얼굴은 물론 등, 가슴까지 확산되고 흉이 생기기도 한다. 여성의 염증성 여드름은 월경 1주전쯤에 악화되고 끝나면 호전되는 경향을 보인다.

여드름은 증상 등에 따른 맞춤형 치료를 해야 한다. 여드름 초기에는 좁쌀 같은 하얀 면포가 올라와 연한 선홍색을 띈다. 이때는 피부가 건조하면 두껍게 쌓인 각질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수분공급과 피부 청결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여드름이 붉게 상기되고 딱딱해졌다면 여드름 균이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검붉은 여드름이 얼굴, 목 등에 생겼다면 피부 청결 관리만으로는 회복하기 어렵다. 잘 짜지지도 않아 자칫 잘못 건들면 피부 조직까지 떨어져 나가 흉터가 남을 수도 있다.

붉게 부푼 여드름을 피부 자극 없이 안전하게 치료하려면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피부과에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필링 등 메디컬스킨케어, 테라클리어, 퍼펙타, 뉴스무스빔, 미세 절연침을 이용해 피지선만 파괴하는 고바야시절연침, 아그네스 등을 사용해 치료한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이미 심각한 상태로 진행한 여드름은 노란 고름이 차고 자국 및 흉터가 생기기 시작한다. 이러한 경우 치료가 늦어지면 심한 흉터와 색소침착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심하게 곪고 자국이 생기기 시작한 여드름은 주로 검붉은 자국과 흉터를 최소한으로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피부상태에 따라 약물치료와 레이저 시술로 여드름을 치료하고 재생레이저, 박피, 섬유아세포치료 등으로 세포재생을 촉진하고 흉터를 완화하는 것이 좋다.

임 원장은 “의료기술의 발달로 각자의 피부상태에 적절한 맞춤형치료가 가능해졌다. 단, 여드름을 치료하는 방법이나 기간은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피부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택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영화 ‘언 애듀케이션’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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