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아침저녁으로 날이 선선해 담벼락에 핀 능소화도 이제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여리고 붉은 꽃을 보며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꽃을 아끼는 마음으로, 사람과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겠다 새삼 다짐하는 아침입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