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 지수가 우크라이나와 이라크 등 해외 악재에 밀려 지난달부터 이어져온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주식 시장에서는 박스권 복귀라는 회의적 시각과 반등을 낙관하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중 최고치를 넘보던 코스피가 해외 돌발 악재에 급락하자 박스권 복귀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마감한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4% 하락한 2,031.10을 기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러시아의 경제 제재로 유럽 경기 악화가 우려되는 데다 미국의 이라크 공습 소식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장중 미국의 이라크 공습 승인이 전해진 직후 2,020선까지 주가가 밀리기도 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14일 이후 이달 1일까지 4.18% 급등했지만, 최근 5거래일 연속 주가가 2% 이상 급락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시가총액은 지난달 말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한때 천 247조 원까지 늘었지만 주가 하락으로 1주일 새 32조 원이 허공으로 사라졌습니다.



시장을 둘러싼 상황도 녹록치 않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언급한데다, 당장 14일로 다가온 선물옵션 만기일 차익매물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한 증권사는 지난달 옵션만기일 이후 프로그램 매매에서 2조 8천억 원의 순매수가 이뤄졌지만 선물시장이 심리가 악화돼 만기일 1조원에 달하는 매물이 나올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지정학적 위기가 오래 지속되기 어려워 반등 가능성이 있다는 낙관적 전망도 여전합니다.



실제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도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무력 충돌 가능성이 줄었다는 평가에 3대 지수 모두 1% 안팎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다음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점도 시장을 낙관하는 배경입니다.



정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투자 심리를 호전시킨다는 건데, 실제 인하 여부에 따라 주식시장이 향방을 달리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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