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구 기자 ] 직장인 10명 중 6명은 휴가 때 회사로부터 연락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직장인 1440명을 대상으로 한 ‘휴가 때 회사에서 연락 온 경험’ 설문 결과 57.8%가 “휴가 때 연락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연락은 주로 상사(72.2%)로부터 받았으며 고객·거래처(14.9%) 동기(6.6%) 후배(6.4%) 순이었다. 대부분(97.8%) 휴가 때도 회사의 연락을 확인했다. ‘부재중으로 넘겨서 연락을 받지 않았다’는 응답은 2.2%에 그쳤다.

직장인들은 ‘급한 일일 것 같아서’(56%·복수응답)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어서’(40%) 등의 이유로 휴가 때도 회사의 전화를 받았다고 답했다. 회사에서 휴가자에게 연락한 것은 △업무 등에 대해 묻기 위해서’(69.9%·복수응답) △긴급 상황이 발생해서(33.7%) △업무처리를 시키기 위해서(32.1%) 등의 이유가 많았다.

실제로 연락을 받은 후 회사 업무를 처리하거나 복귀한 경우도 상당수였다. 직장인의 42.9%가 ‘휴가지에서 업무를 처리했다’고 답했고 ‘대리인에게 연락해 처리를 부탁했다’는 답변도 30.6%를 차지했다. 휴가를 포기하고 복귀한 케이스도 15%에 달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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