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로버는 11일 협력사인 캐나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툰박스엔터테인먼트가 '넛잡2' 제작 효율성 강화 및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시설확충에 나선다고 밝혔다.

툰박스는 시설확충과 '넛잡2' 투자를 위해 보유한 레드로버 주식 전량을 장외 매도했다.

'넛잡'의 성공으로 북미 애니메이션 메이저 스튜디오로 부상한 툰박스는 할리우드 메이저 제작사들의 공동제작 및 외주제작 의뢰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2건의 대규모 프로젝트 계약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체결될 프로젝트는 레드로버와 공동 제작할 예정이다.

툰박스는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및 '넛잡2' 제작기간 단축을 위해 인력 확충과 스튜디오 확장 이전, 렌더팜(Renderfarm)과 같은 시설투자가 필요하다.

툰박스는 빠른 자금 확보를 위해 보유하고 있던 레드로버의 주식을 매도해 비용을 충당할 계획이다. 일부 자금은 '넛잡2'에 직접 투자한다.

양사는 "툰박스와 레드로버는 이미 10년간 독점적 파트너십 계약이 체결돼 있어 중장기적 전략관계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툰박스의 확장과 설비투자를 통해 수주된 외주제작 프로젝트는 레드로버와 공동으로 진행될 예정이라, 양사간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