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부회장 및 고위 임원들 회사서 차분히 정상 업무 중"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날 "이 회장은 지난달보다 병세가 더 호전되고 있는 중"이라며 "눈을 맞추는 등 외부 자극에 보다 자주 반응하는 쪽으로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 석달째인 오늘 최지성 그룹 미래전략실장 부회장 및 고위 임원들은 모두 회사에서 정상 업무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이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쓰러진 건 지난 5월 10일 밤 10시께. 긴급 심폐소생술에 이어 막힌 심장 혈관을 뚫는 스텐트 시술을 받은 뒤 92일 흘렀다.
여전히 병원복을 벗지 못하고 있지만 이 회장이 외부 자극에 제한적이지만 분명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변함없는 설명이다. 사람을 구별해 반응하거나 의사소통하는 등 정상적인 의식 회복 단계는 아니지만 외부 반응에 대한 차도는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 회장은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일반병동의 20층 VIP실에서 회복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최고 의료진 자문도 함께 받고 있다. 최 부회장은 요즘도 매일 병실을 찾아 이 회장에게 문안 인사와 함께 주요 현안에 대해 간략히 보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