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현대카드 HR실 커리어개발팀 과장(사진)은 “하반기 채용 땐 그동안 1차 실무면접 때 했던 케이스 프레젠테이션(PT)을 없애고 각 부서 사원, 대리, 과장, 팀장급이 면접관으로 직접 참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과장은 “직급마다 느끼고 생각하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다방면에서 지원자의 역량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무진의 다양한 평가를 종합해 선발되는 인원은 마지막으로 임원면접을 거쳐 입사하게 된다.
현대카드는 올 하반기 채용을 기획관리와 영업·채권관리 직군으로 나눠 뽑는다. 기획관리 분야는 오는 9월5일부터 원서를 접수한다. 채용 규모는 30명 안팎이다. 20명 안팎을 뽑는 영업채권관리 분야는 10월27일 채용을 시작한다.
현대카드는 올 상반기 인턴채용부터 서류전형 자기소개서 문항을 하나로 줄였다. 질문은 ‘Extra Performance-본인만의 특별한 성과에 대해 자세하게 기술하라’다. 김 과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레주메’”라며 “긴 문장보다 획일화되지 않고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나만의 경쟁력’을 쓰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요즘 대학생이 많이 취득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스페셜리스트(MOS)·증권투자 상담사 등의 자격증은 안 땄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보여주기 위한 자격증을 따기 위해 주말을 모두 투자하기보다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한 방’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