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발표 하루 남았는데…손흥민 출전 '대답없는 레버쿠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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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協 "소속팀 결정 기다리는 중"
대한축구협회가 손흥민(22·레버쿠젠·사진)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에 승선시키기 위해 나섰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비롯한 기술위원들과 이광종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12일 파주NFC(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나설 최종명단을 확정했다. 와일드카드 3명을 비롯한 20명의 최종명단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발표된다.
이날 회의의 핵심 내용은 독일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의 합류 여부다. 기술위원회는 손흥민을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의 열쇠로 보고 있다.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은 지난달 말 레버쿠젠이 방한해 FC 서울과 친선경기를 치렀을 때 손흥민의 합류를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친선경기 이후 레버쿠젠에 편지를 한 번 더 보내 요청했으나 아직 연락이 오지 않았다”며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은 월드컵과 달리 구단의 차출 의무가 없는 만큼 소속팀 레버쿠젠이 거절하면 손흥민은 아시안게임에서 뛸 수 없다. 레버쿠젠이 오는 20일과 28일 FC코펜하겐(덴마크)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 일정이 빡빡해져 손흥민을 놔주기가 더 쉽지 않아진다. 이 위원장은 “손흥민이 처음부터 오면 좋겠지만 안 된다면 토너먼트부터라도 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아직 병역 의무를 마치지 않아 병역 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동기부여가 확실한 목표다.
와일드카드 3장의 주인공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26·울산)의 합류가 유력한 가운데 손흥민이 가세하면 한국의 공격력은 참가국 중 최고라는 평가다. 이외에 이용(28) 김승규(24·이상 울산) 이명주(24·알아인) 신형민(28·전북) 박주호(27·마인츠) 등 5명이 후보다.
한편 이번 기술위원회에서는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1순위로 거론되는 베르크 판마르베이크 감독(62·네덜란드) 선임과 관련된 안건도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비롯한 기술위원들과 이광종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12일 파주NFC(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나설 최종명단을 확정했다. 와일드카드 3명을 비롯한 20명의 최종명단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발표된다.
이날 회의의 핵심 내용은 독일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의 합류 여부다. 기술위원회는 손흥민을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의 열쇠로 보고 있다.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은 지난달 말 레버쿠젠이 방한해 FC 서울과 친선경기를 치렀을 때 손흥민의 합류를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친선경기 이후 레버쿠젠에 편지를 한 번 더 보내 요청했으나 아직 연락이 오지 않았다”며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은 월드컵과 달리 구단의 차출 의무가 없는 만큼 소속팀 레버쿠젠이 거절하면 손흥민은 아시안게임에서 뛸 수 없다. 레버쿠젠이 오는 20일과 28일 FC코펜하겐(덴마크)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 일정이 빡빡해져 손흥민을 놔주기가 더 쉽지 않아진다. 이 위원장은 “손흥민이 처음부터 오면 좋겠지만 안 된다면 토너먼트부터라도 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아직 병역 의무를 마치지 않아 병역 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동기부여가 확실한 목표다.
와일드카드 3장의 주인공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26·울산)의 합류가 유력한 가운데 손흥민이 가세하면 한국의 공격력은 참가국 중 최고라는 평가다. 이외에 이용(28) 김승규(24·이상 울산) 이명주(24·알아인) 신형민(28·전북) 박주호(27·마인츠) 등 5명이 후보다.
한편 이번 기술위원회에서는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1순위로 거론되는 베르크 판마르베이크 감독(62·네덜란드) 선임과 관련된 안건도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