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2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29.90~1031.60원 수준에서 최종 호가됐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20원 내린 1030.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라크 사태 등 대외적 악재가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상승했으나 다시 진정되는 모습"이라며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환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이날은 매물 압력과 롱스탑 등으로 추가 하락 시도가 예상된다"면서도 "외국인 순매수세가 주춤한 점은 원·달러 하락폭을 제한하는 부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선물은 이날 거래 범위로 1027.00~1034.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