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이 '외형 성장과 주가 모멘텀(동력)을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를 이끌어내면서 장초반 급상승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12일 오전 9시10분 현재 전날보다 8.33% 뛴 2만9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10% 이상 급등하며 3만 원을 웃돌기도 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신규 공장 증설로 매출은 3년 이내에 지금보다 두 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우직한 기술 투자가 서서히 빛을 발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의 셰일가스(Shale Gas) 혁명으로 가스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데다 선진국 위주로 에너지 효율 기기(콘덴싱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또 "서울시와 함께 자가발전 보일러 상용화를 계획 중에 있다"면서 "GRID 망의 근원이 광역망에서 분산형 전원으로 변화되고 있는 초입이기 때문에 경동나비엔의 이러한 노력을 평가절하하기 힘든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의 상용화가 빨라질수록 경동나비엔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