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최근 어려운 경영환경을 타개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명량 대첩을 그린 영화 ‘명량’을 단체 관람하고 있다.

서준희 비씨카드 사장은 12일 오전 CGV 청담 씨네시티에서 회사 임원, 실장, 여성 팀장 등 31명과 함께 영화 명량을 단체 관람했다.

서 사장은 “카드업계는 온라인 결제 시장 개방화와 정보 보안 이슈 등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순신 장군께서 실천했던 것처럼 위기 발생 전 흐름을 먼저 읽고 한 걸음 앞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원들과 함께 명량 영화를 함께 관람함으로써 위기발생에 미리 대비하자는 의지를 암묵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도 지난 8일 오후 명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얼에서 ‘최고경영자와 함께하는 시네마 데이’ 행사를 열어 임원과 부점장 등 49명과 영화 명량을 관람했다.

단체 관람이 끝난 뒤 김 사장은 근처 호프집에서 '이순신 리더십 배우기'를 강조하며 임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