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i20, 유럽·인도 출격
현대자동차가 유럽과 인도 시장을 겨냥한 전략모델인 소형 해치백 i20(사진)의 신모델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1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신형 i20(현지명 더엘리트 i20) 발표회를 열었다.

i20는 유럽과 인도 시장에서만 판매하는 전략모델로, 2008년 12월 출시 후 현재까지 106만대 넘게 팔린 베스트셀링 차량이다. i20 신차는 인도공장과 터키공장에서 각각 인도 및 유럽 시장 맞춤 모델로 생산할 예정이다.

인도 시장용 i20 신모델은 대기오염이 심한 현지 사정을 감안해 이온을 발생시켜 실내공기를 정화하는 ‘클러스터 이오나이저’를 장착했다. 1GB(기가바이트) 내장 메모리 오디오 등 편의사양도 갖췄다.

현대차는 같은 날 터키공장에서 생산될 유럽형 모델 신형 i20(현지명 뉴 제네레이션 i20)의 이미지와 세부사항도 공개했다. 유럽형 i20는 파노라마 선루프와 통합형 후방카메라, 전면 LED 라이트를 추가 적용하는 등 고급화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오는 10월 파리모터쇼에 신형 i20를 출품하고, 10월 말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i20 출시를 통해 경기침체 여파로 판매가 부진한 유럽과 인도 시장에서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