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3일 인터파크INT가 지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3만 원에서 2만7000원으로 내렸다. 하반기엔 여행과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바탕으로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민하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8.9%, 61.3% 감소한 820억 원, 16억 원으로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며 "내수 부진 영향을 받아 여행을 제외한 기타 사업부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매출 비중 50%를 상회하는 도서 부문 거래액(GMV)은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했고, 엔터테인먼트 부문 거래액은 20% 줄었다.

최 연구원은 "전년 동기 일회성 요인(순천만정원 박람회 판매액 230억 원)을 감안하더라도 일부 공연 취소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기대에 못미쳤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개별자유여행 확대에 따른 항공권, 숙박 매출 호조와 패키지 판매 증가로 여행 부문 성과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여행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1%, 109% 증가할 것이란 전망.

최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 부문도 하반기 이연수요 발생이 기대된다"며 "자회사 서클컨텐츠컴퍼니가 제작투자한 공연의 수익 정산으로 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