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13일 CJ E&M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하며 어닝쇼크를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수익성 악화를 반영해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6만6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대폭 낮췄다.

CJ E&M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2869억 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30억 원 손실을 보며 적자전환했다. 시장 추정치인 195억 원을 크게 미달한 수치다.

방송과 영화, 음악사업 부문 영업이익이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

김현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 경기 부진과 세월호 사건으로 광고 매출은 1112억 원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또 영화 사업은 '표적'과 '트랜스포머4'의 흥향으로 관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났지만 지난해 2분기 중국 합작영화 '이별계약'의 역기저 효과과 배급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음악 매출은 국내 공연 시장의 과잉공급에 따라 수익성 악화가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넷마블의 중국 모바일게임 매출증가가 전망되지만 본사의 3개 사업부문의 실적 부진으로 단기간 내 지배순이익 증가는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국내 공연시장 경쟁심화와 광고경기 위축 지속에 따른 수익성 악화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