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3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낮췄다. 매수 시기에 대해서는 실적개선 확인 이후로 제시했다.

류제현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94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2218억원을 하회했다"며 "원가 산정 기준 변경으로 공급비용이 하락했고, 투자보수율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분기 실적에서 최대 관건이었던 요금 조정에 대한 영향이 생각보다 컸다는 판단이다. 감가상각 기간이 기존 12년에서 30년으로 연장되면서 공급비 하락효과가 나타났고, 투자보수율도 차입비용 감소에 따라 기존 4.12%에서 3.79%로 낮아졌다.

류 연구원은 "이러한 영향은 3분기 뿐 아니라 올해 이후 실적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자원개발 부문에서의 실적개선, 적극적인 주주 배당정책 등을 확인하면서 투자시기를 다소 늦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