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050선 턱밑까지 상승했다.

13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8.02포인트(0.39%) 오른 2049.49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사흘 만에 반락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긴장이 재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트럭 280여대를 보냈다. 러시아 측은 트럭에 인도주의 지원품을 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해당 차량의 국경 통과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라크에선 누리 알말리키 현 총리가 하이데르 알아바디 새 총리 지명에 반발하면서 정정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주가는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틀 연속 '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173억 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도 105억 원 매수 우위다. 개인만 나홀로 266억 원 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165억 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3200만 원, 164억6700만 원 매수 우위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의료정밀(0.93%), 통신(0.74%), 화학(0.59%), 전기전자(0.64%) 등의 오름폭이 비교적 크다. 기계(-0.20%), 섬유의복(-0.27%), 종이목재(-0.23%)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오름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39% 오른 12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2.54%), 현대모비스(0.34%), 포스코(0.15%), 한국전력(0.69%) 등도 상승 중이다. 신한지주, SK텔레콤, 삼성생명 등은 1%대 내외로 뛰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오름세다. 현재 2.89포인트(0.53%) 오른 548.65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0.13%) 상승한 102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