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의 사자대면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에서 차석훈(권상우) 나홍주(박하선) 부부는 이혼 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각각 유세영(최지우) 강민우(이정진)과 관계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앞서 브라질로 떠난 차석훈은 56일 만에 귀국해 유세영을 찾아간다. 유세영은 “이러고 나타나면 내가 감격해서 기절할 줄 알았어요?”라고 연락 한 번 없었던 차석훈에 서운함을 토로했다.



차석훈은 “목소리 들으면 당장 돌아오고 싶어질까봐 겁났다. 대표님에겐 56일이었지만 저한텐 560일이었습니다”라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후 차석훈은 유세영의 회사에 다시 들어갔다. 유세영은 일하는 차석훈을 지켜보고, 지나가다 마주치면 미소를 보이는 등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같이 저녁먹자는 차석훈의 제안에 유세영은 “일개 팀장이 대표이사 방에 와서 밥 먹자고 하냐”며 튕겼다. 곧바로 “혼자 먹겠다”고 돌아서는 차석훈의 모습에 아쉬워했지만 금세 도도한 모습을 유지했다. 차석훈은 유세영을 향한 마음을 거침없이 표현했고, 두 사람은 함께 조깅을 하며 더욱 가까워졌다.



앞서 임정순(정혜선)은 나홍주가 불순한 의도로 강민우에게 접근했다고 생각해 나홍주를 찾아갔고, 불쾌해하는 나홍주의 태도에 오히려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를 보였다.





이에 강민우는 사과할 기회를 달라고 나홍주를 찾아왔고, 나홍주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강민우에게 “이혼한 여자가 쉬워 보이냐”며 “인생 쉽게 만들기 싫으니 더 어렵게 살거다. 그러니까 괜한 수고하지 말라”고 거리를 둔다.



강민우는 로이를 보러오라는 핑계로 나홍주에게 전화를 걸어 “쉽게 푸는 건 내가 하겠다”고 마음을 드러냈다. 나홍주는 사과의 뜻이라며 선물을 보낸 임정순을 직접 찾아갔다. 로이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나홍주의 모습에 임정순과 강민우 모두 흡족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나홍주는 강민우에게 차석훈을 향한 감정을 정리했으나, 유세영은 죽는 날까지 원망하고 증오하겠다며 속내를 고백했다. 강민우는 나홍주를 유세영이 참석하는 파티에 일부러 데려갔다. 그러나 그 파티에 유세영이 차석훈과 함께하며 갈등이 증폭됐다. 네 사람이 한자리에 모인 것.



나홍주는 차석훈이 유세영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도망치듯 자리를 떴다. “당당히 맞서야한다”는 강민우의 설득에 두 사람과 인사를 한다. 당당한 유세영의 모습에 화가 난 나홍주는 사람들 앞에서 “대표님이 어떤 유부남에게 반해 그 부부를 파경으로 몰아넣었다고 들었다. 옆에 계신 분이 그 소문의 주인공이냐“고 웃으며 물었고, 모두 당황했다. 하지만 차석훈은 어쩔 줄 모르는 유세영의 손을 잡으며 “맞다. 그 소문의 남자가 나”라고 인정했다.



나홍주는 차석훈의 행동에 경악했고, 두 사람의 대립에 유세영과 강민우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나홍주에 대한 사랑을 지키려 노력하던 차석훈은 이혼 후,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나홍주의 행복을 바라면서도 “이제 남”이라며 정리된 마음을 드러냈다. 심지어 나홍주의 앞에서 유세영의 편을 들기도 했다.



나홍주를 향한 마음을 숨기고 있던 강민우 역시 이혼 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유세영과 사업 경쟁으로 차석훈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상황. 그런 차석훈이 나홍주와 대립하는 모습을 본 강민우의 행보가 궁금증을 더한다.



네 사람의 신경전이 이어지며, 앞으로 그려질 네 사람의 관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유혹’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리뷰스타 전윤희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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