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강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각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13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4.79포인트(0.16%) 상승한 1만5186.10으로 오전 장을 마감했다.

밤사이 미국 증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긴장이 재부각되며 사흘 만에 반락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트럭 280여대를 보낸 것이 화근이 됐다.

이에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한 일본 증시는 장중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반등, 강보합권에서 오전 장을 마쳤다.

일본 내각부는 이날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6.8%(연율)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한 7.0%보다는 작은 감소폭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GDP 발표 전 이미 부진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많았기 때문에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예상치보다는 나쁘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화권 증시도 소폭 오름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24포인트(0.15%) 오른 2224.84를, 홍콩 항셍지수는 13.65포인트(0.06%) 상승한 2만4703.06을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도 21.16포인트(0.23%) 뛴 9184.28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