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 수신 급감‥기업 자금 인출 영향

입력2014.08.13 12:02 수정2014.08.13 12:02

지난달 시중은행의 수신 규모는 급격히 감소했지만 자산운용사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13일) 발표한 `7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수신 잔액은 1천198조8천억원으로 전달보다 8조8천억원 감소했습니다.

수시입출식예금이 10조9천억원 급감한 가운데 양도성예금증서와 은행채 등도 동반 감소했습니다.

반면 정기예금은 수시입출식예금과 CD만기도래자금이 유입되면서 전달보다 4조원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업들이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해 수시입출식예금에서 자금을 인출하면서 은행 수신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자산운용사의 수신 잔액은 357조8천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11조5천억원 증가했습니다.

MMF는 반기말 인출자금이 다시 들어오면서 전달보다 6조5천억원 증가했고 시장금리 하락 기대감이 작용한 채권형펀드도 4조9천억원 늘었습니다.

하지만 주식형펀드는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등으로 환매가 늘면서 전달보다 2조원 감소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량 증가 등으로 2조6천억원 늘어나며 전달의 증가폭을 유지했습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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