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포인트] 자원부국 中央亞와 경제결속 서둘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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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央亞는 세계 최대 자원매장 지역
한류문화 활용한 경제적 거리 좁혀
통일 향한 고속도로 단단히 다져야
김중관 < 동국대 경제학 교수 marcojk@hanmail.net >
한류문화 활용한 경제적 거리 좁혀
통일 향한 고속도로 단단히 다져야
김중관 < 동국대 경제학 교수 marcojk@hanmail.net >
21세기 들어 군사력에 경제와 문화가 결합된 신패권주의가 모양과 형태를 바꿔가며 확산되는 과정에서 중앙아시아와 아랍지역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경제 권역의 경계가 급변하고 있다.
지난 25년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독립국가연합(CIS)의 경제적 개방을 유도하면서 러시아를 압박해 왔다. 중국도 급성장하는 경제력을 무기로 새로운 지역패권 전략을 노출하는 등 중앙아시아 지역은 점차 강대국 세력 다툼의 장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군사적 위협이 결합된 문화적·민족적 대립은 결국 경제적 이해가 주 요인으로 꼽힌다. 우크라이나 문제나 시리아·리비아 문제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한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 협력구조란 큰 틀에서 유럽연합(EU), 중화경제권, 유라시아경제연합(EEU)의 틈새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 비전으로 제안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유라시아 국가들과의 경제·문화·인적교류를 확대함으로써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실현할 지렛대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다.
지난달 카자흐스탄 카톰 카라과이에서 열린 알타이 학술대회에서 한·중앙아시아 협력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 지역은 K팝 공연, 태권도 대회 같은 한류 행사가 일상화돼 있다. 앞으로 한민족 문화 뿌리찾기를 상품전시회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등과 병행하면서 심리적 거리를 좁혀 나갈 필요가 있다.
이념 갈등이나 명분보다는 개별 이익을 위해 각개전투하는 시대에서 무엇보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한 알타이의 공통분모가 성공적인 미래 협력모형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한국은 산업 구조적으로 이 지역 국가들과 상호 보완적이기 때문에 경제적 협력을 강화한다면 새로운 사업 기회와 상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중앙아시아는 전 세계 원유의 7.5%, 천연가스의 29.1%, 석탄의 26.5%를 보유한 세계 최대의 자원 매장 지역이다. 문화적·민족적·심리적 근접성에 무게를 두고 이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는 한편 산업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노려야 할 것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러시아도 중앙아시아에서의 지속적인 힘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들여 CIS 국가들의 기간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등의 입장에서도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유치해 정치·경제적 결합구조를 강화함으로써 새로운 이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을 아홉 번째 CIS 자유무역지대에 가입시킨 러시아는 이 지역과의 경제적 결속을 재삼 확인하고 있다. 중국도 중앙아시아 국가에 대한 전방위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한국은 중앙아시아 국가에 기업들의 진출 거점을 적극 마련하는 등 이 지역의 발전 잠재력을 주목하고, 경제적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 러시아 유럽 등과의 경쟁에서 주도권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산·학·관이 참여하는 중앙아협력위원회 설치를 제안한다. 한·중앙아 협력방안이 구체성을 띠어야 중앙아시아에 잠재된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중관 < 동국대 경제학 교수 marcojk@hanmail.net >
지난 25년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독립국가연합(CIS)의 경제적 개방을 유도하면서 러시아를 압박해 왔다. 중국도 급성장하는 경제력을 무기로 새로운 지역패권 전략을 노출하는 등 중앙아시아 지역은 점차 강대국 세력 다툼의 장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군사적 위협이 결합된 문화적·민족적 대립은 결국 경제적 이해가 주 요인으로 꼽힌다. 우크라이나 문제나 시리아·리비아 문제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한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 협력구조란 큰 틀에서 유럽연합(EU), 중화경제권, 유라시아경제연합(EEU)의 틈새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 비전으로 제안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유라시아 국가들과의 경제·문화·인적교류를 확대함으로써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실현할 지렛대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다.
지난달 카자흐스탄 카톰 카라과이에서 열린 알타이 학술대회에서 한·중앙아시아 협력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 지역은 K팝 공연, 태권도 대회 같은 한류 행사가 일상화돼 있다. 앞으로 한민족 문화 뿌리찾기를 상품전시회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등과 병행하면서 심리적 거리를 좁혀 나갈 필요가 있다.
이념 갈등이나 명분보다는 개별 이익을 위해 각개전투하는 시대에서 무엇보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한 알타이의 공통분모가 성공적인 미래 협력모형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한국은 산업 구조적으로 이 지역 국가들과 상호 보완적이기 때문에 경제적 협력을 강화한다면 새로운 사업 기회와 상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중앙아시아는 전 세계 원유의 7.5%, 천연가스의 29.1%, 석탄의 26.5%를 보유한 세계 최대의 자원 매장 지역이다. 문화적·민족적·심리적 근접성에 무게를 두고 이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는 한편 산업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노려야 할 것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러시아도 중앙아시아에서의 지속적인 힘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들여 CIS 국가들의 기간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등의 입장에서도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유치해 정치·경제적 결합구조를 강화함으로써 새로운 이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을 아홉 번째 CIS 자유무역지대에 가입시킨 러시아는 이 지역과의 경제적 결속을 재삼 확인하고 있다. 중국도 중앙아시아 국가에 대한 전방위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한국은 중앙아시아 국가에 기업들의 진출 거점을 적극 마련하는 등 이 지역의 발전 잠재력을 주목하고, 경제적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 러시아 유럽 등과의 경쟁에서 주도권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산·학·관이 참여하는 중앙아협력위원회 설치를 제안한다. 한·중앙아 협력방안이 구체성을 띠어야 중앙아시아에 잠재된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중관 < 동국대 경제학 교수 marcojk@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