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용산, 단계별 맞춤형 개발…주민 의견 적극 반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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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인터뷰
한남뉴타운 개발도 시급
강북 교육 1번지 만들 것
한남뉴타운 개발도 시급
강북 교육 1번지 만들 것
“용산은 개발을 빼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낙후된 서부이촌동은 서울시와 충분히 논의해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대안을 만들겠습니다.”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사진)은 1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의 중심에 있는 용산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반드시 개발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의원 출신인 그는 1998년 민선 2기 용산구청장에 당선된 뒤 선거법 위반 논란으로 2년 만에 물러났다가 2010년 지방선거에서 10년 만에 복귀했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나서 3선에 성공했다.
용산의 최대 현안은 서부이촌동 개발이다. 코레일이 소유한 용산철도정비창 부지(44만2000㎡)와 서부이촌동(12만4000㎡)을 합친 56만6000㎡ 부지에 국제업무 기능을 갖춘 대규모 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며 2007년부터 추진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은 부동산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지난해 말 무산됐다. 개발이 무산되면서 오랫동안 방치된 서부이촌동 주민들은 낙후된 인프라로 고통받고 있다는 게 성 구청장의 설명이다. 그는 “관 주도가 아닌,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서울시와 협의해 단계적인 맞춤형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관내 한남재정비촉진지구(한남뉴타운) 개발도 하루빨리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남뉴타운은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사업은 여전히 더디기만 하다. 그는 “개발 사업이 10년간 진척이 없어 주민들이 많이 지쳐 있는 상황”이라며 “행정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서라도 뉴타운 개발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 구청장은 용산을 ‘강북 교육 1번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민선 6기 구정의 가장 중요한 정책은 ‘미래형 인재 양성, 교육도시 용산’”이라며 “외국인 원어민 교실, 학교시설 현대화, 100억원 꿈나무 장학기금 조성 등의 정책을 민선 5기에 이어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사진)은 1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의 중심에 있는 용산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반드시 개발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의원 출신인 그는 1998년 민선 2기 용산구청장에 당선된 뒤 선거법 위반 논란으로 2년 만에 물러났다가 2010년 지방선거에서 10년 만에 복귀했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나서 3선에 성공했다.
용산의 최대 현안은 서부이촌동 개발이다. 코레일이 소유한 용산철도정비창 부지(44만2000㎡)와 서부이촌동(12만4000㎡)을 합친 56만6000㎡ 부지에 국제업무 기능을 갖춘 대규모 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며 2007년부터 추진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은 부동산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지난해 말 무산됐다. 개발이 무산되면서 오랫동안 방치된 서부이촌동 주민들은 낙후된 인프라로 고통받고 있다는 게 성 구청장의 설명이다. 그는 “관 주도가 아닌,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서울시와 협의해 단계적인 맞춤형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관내 한남재정비촉진지구(한남뉴타운) 개발도 하루빨리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남뉴타운은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사업은 여전히 더디기만 하다. 그는 “개발 사업이 10년간 진척이 없어 주민들이 많이 지쳐 있는 상황”이라며 “행정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서라도 뉴타운 개발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 구청장은 용산을 ‘강북 교육 1번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민선 6기 구정의 가장 중요한 정책은 ‘미래형 인재 양성, 교육도시 용산’”이라며 “외국인 원어민 교실, 학교시설 현대화, 100억원 꿈나무 장학기금 조성 등의 정책을 민선 5기에 이어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