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5개월 만에 반등했다.

7월 취업자  50만명 늘어…5개월만에 반등
13일 통계청의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597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0만5000명 늘었다. 신규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2월(83만5000명) 정점을 찍고 6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다 반등한 것이다.

지난달 고용률은 61.1%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 목표인 ‘고용률 70%’의 기준이 되는 15~64세 고용률은 66.0%로 0.9%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3.2%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올라 3개월째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달 연령별 취업자 수 증가폭을 보면 40대를 제외하고 모두 늘었다. 50대가 20만3000만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60세 이상은 17만9000명, 20대는 8만4000명, 30대는 1만6000명 각각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다시 커진 것은 주춤했던 도소매업 고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도소매업 취업자 수는 지난 4월 18만2000명 늘었지만 5월 6만7000명, 6월 3만3000명으로 증가폭이 작아졌다. 하지만 지난달 증가폭은 13만4000명으로 다시 커졌다.

세월호 참사 영향을 받은 음식·숙박업과 스포츠·여가업의 고용 여건도 개선됐다. 지난달 음식·숙박업 취업자 수 증가폭은 6월에 비해 3만5000명 늘어난 14만2000명을 기록했다.

세종=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