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주목하며 1020원 선에서 지지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31.00원에 최종 호가됐다.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저조한 가운데 상승했다. 경제지표가 기대에 못 미치긴 했지만, 소비 증가세는 유지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열리는 금통위에선 기준금리 결정이 나온다. 금리 인하에 무게가 쏠린 상황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공격적인 금리 인하가 아니라면 다소 안정적인 움직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예상 수준의 무난한 금리 인하가 이뤄진다면 차익실현이 조금 더 나타날 수 있지만 1020원선에서 지지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로 1022~1032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