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준금리가 예상대로 인하되면서 은행과 보험사 같은 금융권도 일제히 금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는 2% 초반대까지 내려갔고, 저금리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보험사도 1년만에 공시이율을 내렸습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가 나기 하루 전인 지난 13일 시중은행들은 정기 예금금리를 인하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내린 선제적인 대응입니다.

KB국민은행은 `국민수퍼정기예금`의 금리를 지난 13일 2.29%로 내렸고, 우리은행도 `파트너 정기예금` 금리를 2.5%로 내렸습니다.

지난 5월과 비교하면 3개월새 각각 0.25%, 0.2%포인트 인하한 겁니다.

3개월 전만 해도 IBK기업은행과 농협 등 일부 은행에서 금리 연 3%대를 넘기는 정기예금 상품이 있었지만, 지금은 2% 초반대 상품이 대부분입니다.

수신금리 책정의 기준이 되는 채권시장 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 예금금리도 낮아지고 있는 겁니다.

보험사 역시 고객에게 제공하는 일종의 이자인 공시이율을 이번 달 들어 인하했습니다.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는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을 3.9%에서 3.8%로 무려 14개월만에 내렸습니다.



공시이율은 기준금리 변동과 방향을 같이하는데, 지난해 5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2.75%에서 2.5%로 내린 뒤, 15개월만에 기준금리가 인하된 것과 흐름이 비슷합니다.

게다가 공시이율은 기준금리 변동여부가 2~3개월 후에 반영되는 특성이 있어, 보험사 공시이율은 앞으로 더 인하될 전망입니다.

금융사들은 기준금리 인하 예상만으로도 금리를 내렸는데, 실제로 인하발표가 났기 때문에 당장 다음 주부터 각종 금융상품의 금리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강용석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 결국..출연 방송들 어쩌나?
ㆍ신동미 허규 결혼, 과거 동료에서 연인으로.."12월 웨딩마치"
ㆍ먹기만 했는데 한 달 만에 4인치 감소, 기적의 다이어트 법!!
ㆍ태연·티파니·서현 밀착 취재··`THE 태티서` 쇼핑과 일상은?
ㆍ한은 기준금리 2.25%로 인하…46개월만에 최저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