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이번주 HOT 문화현장] 뮤지컬 '시카고' 등
뮤지컬 ‘시카고’

춤과 노래, 라이브 연주, 촌극이 어우러지는 버라이어티 무대쇼인 ‘보드빌’ 형식으로 화려한 통속극을 펼쳐 보인다. 일반 뮤지컬과 다른 독특한 구성과 ‘보이는 연주’가 주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리지널 못지 않은 수준에 도달한 국내 ‘라이선스 뮤지컬’의 숙성도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내달 28일까지,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


[이번주 HOT 문화현장] 뮤지컬 '시카고' 등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얘기 좀 할까’

대화가 서툴고 소통에 익숙하지 않은 현대인들이 노래방에서 속마음을 터놓고 서로 이해하려 애쓰는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 실험성과 상업성을 영리하게 결합한 ‘젊은 연극’이다. 화장실을 놀이터로 설정하고 노래방 안과 밖을 엮어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연극적 시도가 참신하다. 10월19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대중음악 ‘나우 페스티벌 2014’

AIA생명 후원으로 올해 처음 열리는 여름 음악 축제. 다른 축제들이 록 뮤지션 위주의 라인업을 구성한 반면 이 공연은 첫날은 YG패밀리(빅뱅, 싸이, 투애니원 등 YG 소속 가수들), 둘째 날엔 레이디 가가를 헤드라이너로 내세웠다. 지난해 헬멧을 쓰고 종횡무진했던 크레용팝의 공연도 볼 수 있다. 15, 16일 낮 12시~오후 11시,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전시

[이번주 HOT 문화현장] 뮤지컬 '시카고' 등
다시 보는 35억원대 황소 그림

강렬한 터치로 당장에라도 들이받을 듯 역동적으로 그려진 소 한 마리. 2010년 열린 서울옥션의 경매에서 35억6000만원에 낙찰되며 이중섭의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한 유화 작품 ‘황소’다. 기획전 ‘황소걸음-천천히, 강하게 그리고 멀리’는 이중섭의 ‘황소’를 비롯해 김기창, 김종학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23명의 작품 61점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9월12일까지. 서울 부암동 서울미술관. (02)734-9467


수학과 미술의 아름다운 하모니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미술과 딱딱하기로 악명 높은 수학은 어떻게 조화를 이룰까. ‘매트릭스-수학, 순수에의 동경과 심연’전은 일상생활 속에서 수학의 다양한 모습을 현대미술로 명쾌하게 풀어준다. 프랑스 조각가 베르나르 브네 등 국내외 작가 15명이 참여한다. 수학의 다양한 스토리를 시각예술로 승화한 작품 11점을 만날 수 있다. 내년 1월11일까지. 서울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02)3701-9500


영화

봉준호 감독이 제작 맡은 ‘해무’

낡은 어선의 선장이 돈 벌 욕심으로 중국에서 오는 밀항자들을 운반하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의 소용돌이로 빠져든다. 여섯 명의 어부와 선장은 망망대해의 극한 상황에서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올여름 한국 영화 대작 네 편 중 작품성이 가장 뛰어나지만 오락성은 가장 낮다. 심성보 감독의 데뷔작이자 봉준호 감독이 제작을 맡은 첫 작품이다.
[이번주 HOT 문화현장] 뮤지컬 '시카고' 등
김경갑/유재혁/송태형/이승우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