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성공한 의사는 경영의 달인
의과대학 교수가 ‘현대 경영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를 만나면 어떻게 변할까. 행복해질 수 있을까.

《피터 드러커가 살린 의사들-대학병원 편》은 이런 물음에서 출발한다. 현직 의대 교수와 병원 경영 컨설턴트들이 쓴 이 책은 의대 교수들의 실제 만족도가 높지 않다고 진단한다. 행복한 의사가 행복한 환자를 만드는 법.

저자들은 의대 교수들이 그 직분과 환경에 적합한 사명을 인식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그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는 삶으로 행복에 이르는 길을 피터 드러커의 경영 이론에서 찾는다. 의대 교수의 사명인 환자와 조직(병원), 의학(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방법을 《자기경영노트》등 드러커의 저서에서 실마리를 얻어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저자들은 “의대 교수들이 행복해지고, 더 성취하고자 한다면 한정된 자원을 이용해 원하는 것을 이루는 일련의 지혜인 경영을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