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청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시민들의 항의시위가 나흘째 계속된 가운데 경찰이 13일 밤(현지시간) 최루탄을 쏘면서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지난 11일 흑인 청년이 경찰 총격으로 사망해 이번 사건이 ‘제2의 LA 폭동사태’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명 캐릭터 뽀빠이 등 1929년에 나온 콘텐츠들이 대거 저작권이 만료돼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됐다.26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뽀빠이 등의 저작권은 내년 1월 1일 종료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1929년에 공개된 버전의 뽀빠이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실제로 저작권 만료에 맞춰 뽀빠이가 등장하는 공포영화를 제작하는 영화사도 3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디즈니의 '아기사슴 밤비', '곰돌이 푸' 등도 저작권이 풀린 후 공포영화로 제작된 바 있다.뽀빠이는 미국 만화가 E.C. 시거가 1929년 발표한 만화 '팀블 시어터'에 등장해 인기를 끌었고 4년 뒤인 1933년에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됐다.뽀빠이의 데뷔 동기인 '땡땡이의 모험' 땡땡이도 저작권이 만료된다. '땡땡이의 모험'은 벨기에 만화가 에르제가 만든 시리즈로 100개 이상의 언어로 출간되면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현행 미국의 저작권법은 뽀빠이처럼 저작권이 기업에 귀속되는 경우 저작권 보호 기간을 발표 후 95년이나, 창작 후 120년 중 더 짧은 기간으로 설정했다.캐릭터뿐 아니라 1929년에 발표된 유명 소설과 유명 팝송 등도 저작권 만료 대상이 됐다. 음악이나 소설처럼 저작권이 개인에게 귀속되는 경우 저작권은 창작자의 사망 후 70년까지 보호되지만, 1978년 이전에 발표된 노래나 소설의 경우엔 저작권 보호 기간은 최대 95년이기 때문.이에 따라 1929년에 발간된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무기여 잘 있거라'와 버지니아 울프의 에세이 '자기만의 방'도 저작권이 만료돼 누구나 출판이 가능해진다. 음악 중에선 조지 거슈윈의 교향시
미국 메가밀리언 복권 잿폿이 3개월째 터지지 않으면서 당첨금이 1조7000억원까지 치솟았다. 24일(현지시간) 미국 ABC,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이날 오후 메가밀리언 복권 추첨에서 잭폿(모든 번호가 맞은 1등 당첨)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오후로 예정된 다음 추첨에서 잭폿이 나온다면 받을 수 있는 당첨금은 11억5000만 달러(한화 약 1조6900억원)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해당 복권 역사상 7번째로 큰 액수이자 12월 당첨금으로는 최대다.메가밀리언 복권 잭폿은 지난 9월 10일 미 텍사스에서 8억 1000만 달러(약 1조 1800억원) 규모의 당첨자가 등장한 뒤 3개월여간 다음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상금이 누적된 데다 일확천금의 기회를 노린 복권 구매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당첨금 액수는 더욱 커지고 있다. 당첨자는 29년에 걸쳐 상금 전액을 분할 지급받는 것과 세전 금액으로 5억1610만 달러(약 7586억원)를 일시불로 받는 것 중 한쪽을 선택할 수 있다.메가밀리언 복권이 2002년 시작된 이래 12월 잭폿은 13차례 나왔다. 이 중 3차례는 크리스마스 이후에 나왔다. 크리스마스 당일에 추첨이 실시된 적이 6차례 있었지만, 잭폿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크리스마스 이브 추첨에서 잭폿이 나온 경우는 2002년 단 한 차례였지만, 지급은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당첨자는 뉴욕주에서 복권을 산 것으로 조사됐으나, 복권 분실이나 망각 등 이유로 수령을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코로나19의 기원을 추적한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결론을 3년 전에 내린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당시 FBI의 조사를 담당했던 제이슨 배넌 박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FBI 조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021년 미국의 각 정보기관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을 조사하라는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국가정보위원회(NIC)와 4개 정보기관은 바이러스가 야생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됐다는 자연발생설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FBI는 반대 입장을 내놨다. 미생물학 전문가로서 FBI에서 20년 이상 생물학적 무기를 연구한 배넌 박사는 "FBI는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유출됐다고 판단한 유일한 기관이었고, 그 판단의 신뢰도는 중간 정도였다"고 말했다.그에 따르면 FBI가 이를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고하려고 했지만, 미국의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의 백악관 브리핑에서 제외됐다. 이는 당시 과학계 분위기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의학 전문지 랜싯은 바이러스의 실험실 유출설을 '음모론'으로 규정하는 일부 과학자들의 성명을 게재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당시 현직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바이러스가 중국의 실험실에서 유출됐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정치적인 논란만 일었다.다만 랜싯의 성명을 작성한 과학자 중 한 명이 바이러스 유출지로 의심받는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와 협력관계인 연구단체 소속인 것으로 드러났다.FBI 외에도 국방정보국(DIA) 산하 국가의학정보센터(NCMI) 소속 과학자 3명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바이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