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공식적으로는 무교지만 학창시절부터 가톨릭과 인연을 맺어왔다.

가톨릭계 학교인 서울 성심여중, 성심여고를 다녔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속한 예수회가 세운 서강대를 졸업했다. 약 40년 전인 1965년 6월25일 중학교 재학 때 ‘율리아나’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그러나 성당에 거의 나가지 않고 여러 종교에 관심을 보였다. 불교 신자였던 모친 고(故) 육영수 여사의 영향으로 불교와도 가깝다. 법명은 2000년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에게 받은 ‘대자행(大慈行)’과 2006년 대구 동화사 주지 지성 스님에게 받은 ‘선덕화(善德華)’가 있다.

종교 활동을 하지 않던 박 대통령은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대선 주자였던 2007년 4월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에 참석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