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에어컨 및 히터시스템 제조사인 한라비스테온공조가 브라질에 생산공장을 세우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성장 잠재력이 큰 남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한라비스테온공조의 대주주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로, 포드 계열에서 분리된 미국 비스테온이다.

한라비스테온공조는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티바이아 지역에 생산공장을 세우고 준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공장은 한라비스테온공조의 첫 남미 현지 법인이다. 이 공장은 연간 30만대 규모의 자동차용 공조 제품을 생산해 현지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른 자동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수주 활동도 진행할 방침이다. 박용환 사장은 “브라질 공장 설립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큰 남미에서 새로운 수주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공장도 앞으로 더 확장할 수 있도록 여유부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