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를 맞아 북측의 화환을 전달받기 위해 오는 17일 방북할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14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DJ 서거 5주기인 오는 18일 오전 8시께 개성공업지구에서 고위급 인사가 정중히 화환을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우리 정부 측에 전했다.

정부는 김대중평화센터측의 방북 요청이 있으면 승인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방북 일자는 18일 추도식 일정을 감안, 하루 전인 17일로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인 이희호 여사는 이번 방북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당시 특사를 맡았으며, 공식수행원으로 정상회담에 참석했다. 박 의원의 방북은 2007년 8월 이 여사와 함께 금강산을 방문한 이후 7년만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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