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세계 대학 평가에서 한국대학 중 서울대가 유일하게 101~150위 권에 포함됐다.

15일 중국 상하이 자오퉁대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2014년 세계 대학 순위'를 발표했다. 한국의 대학은 한 곳도 100위 권에 들지 못했다. 서울대가 유일하게 101~150위 권에 포함됐다. KAIST·고려·성균관·연세대가 201~300위 권, 한양·경희·포항공대가 301~400위 권에 들었다.

전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대학은 미국 하버드대였다. 하버드대는 2003년 자오퉁대가 대학 평가를 실시한 이후 계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스탠퍼드와 MIT, UC 버클리가 2∼4위로 하버드대의 뒤를 이었다. 그 외 16개 미국 대학이 20위 권에 들었다. 영국의 케임브리지(5위)·옥스퍼드(9위)·런던(20위)과 스위스의 취리히(19위) 등 4곳도 이름을 올렸다.

일본의 대학은 도쿄(21위), 교토(26위), 오사카(78위) 등 3곳이 100위 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대학도 한 곳도 100위 권에 들지 못했다. 베이징대, 자오퉁대, 칭화대 등 3곳이 101~150위 권에 포함됐다.

자오퉁대는 국제적으로 비교 가능한 과학 연구 성과와 학술 발표 실적, 교수와 동문 중 노벨상·필즈상 수상자 수, 높은 피인용 연구 실적을 가진 학자 규모, '네이처'나 '사이언스'에 게재된 발표 논문 수 등을 바탕으로 순위를 매겼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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