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은 15일 미국 학술지 '유전'(Heredity)에 실린 논문을 인용, 후쿠시마에서 깃털에 비정상적인 흰점이 생긴 제비가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 연구팀은 논문에서 "흰점이 생긴 제비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1년 뒤인) 2012년에 첫 발견됐고 이후 해마다 관찰 빈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런 제비가 1986년 구소련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 이후에도 사고 지점 부근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후쿠시마 원전 근처에서 미토콘드리아 기형으로 일부 조류의 개체 수가 감소하는 현상을 주의 깊게 관찰중이다.
일본 오키나와현 류쿠대학의 오타키 조지 부교수도 이 학술지를 통해 발표한 다른 논문에서 후쿠시마 원전 근처에서 잡은 남방부전나비의 유전자와 크기가 비정상인 사례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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