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넵스마스터피스(총상금 6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부상하며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정민은 15일 강원 홍천 힐드로사이CC(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이날 2타를 잃은 장수연(20)에 1타 앞섰다. 이정민이 우승하면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받아 3주 연속 1억원 이상의 상금을 획득하게 된다.

이정민은 2주 전 한화금융클래식에서 김효주(19·롯데)에 이어 2위를 하며 1억1520만원의 상금을 받았고 지난주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에서 김보경(28)과 연장접전 끝에 우승컵을 안으며 우승상금 1억원을 획득했다.

장수연은 합계 9언더파로 2타차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번째샷이 그린 앞 깊은 러프에 빠지면서 ‘5온2퍼트’로 트리플보기를 범하면서 순식간에 타수를 까먹었다.

이정은(26)과 김지현(23·CJ오쇼핑), 현은지(19)가 합계 5언더파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효주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로 장하나(22), 이다솜(25), 조윤지(23) 등과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려 시즌 네 번째 우승 도전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신지애(26)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로 공동 10위로 올라서 2010년 메트라이프·한국경제KL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4년 만에 22번째 KLPGA투어 우승컵을 노리게 됐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