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한 벤트너. 사진=볼프스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캡처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한 벤트너. 사진=볼프스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주영과 함께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에서 방출된 니클라스 벤트너가 독일 프로축구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했다.

볼프스부르크는 구단 측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니클라스 벤트너를 영입했다"며 "계약 기간은 3년이고, 등번호는 3번을 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벤트너는 월드컵이 진행 중이던 지난 6월 30일, 박주영과 함께 계약 만료로 아스널을 떠났다. 박주영에겐 '방출 동기'인 셈이다.

덴마크 국가대표로 58경기에 출전해 24골을 기록한 벤트너는 지난 2005년 아스널에 입단 후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채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박주영 역시 벤트너와 마찬가지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다 지난 시즌엔 왓포드로 임대됐다. 하지만 방출 이후 50여일이 가까워지도록 팀을 찾지 못하며 '동기'와는 다른 신세에 처하게 됐다.

최근 선더랜드 및 프랑스 리그앙, 터키 진출설이 돌 때만 하더라도 박주영은 곧 새 둥지를 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후 협상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며 일각에선 "해당 구단들이 박주영 영입을 포기한 것 같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다만 박주영의 아스널 입단 역시 이적시장 마감 직전에 극적으로 이뤄진 바 있기에 아직 단언키는 힘들다. 또한 자신의 신변에 대해선 언제나 '기적'을 불러온 선수였기에 더욱 그렇다.

박주영은 현재 유럽 잔류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무적선수의 경력이 장기화 될 수록 입지가 곤란해 질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