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투자 유망주로 기아차 대원산업 코나아이 키움증권 한화 등이 꼽혔다.

17일 한화투자증권은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기아차와 대원산업, 코나아이를 주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기아차에 대해 "올 하반기부터 '쏘렌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신차 출시 기대감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내수판매 감소, 인센티브 상승 등 실적에 악영향을 줬던 요인들은 차츰 사라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낮아 하반기 실적 전망치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원산업은 자동차용 시트를 제작하는 업체로 기아차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K3' '모닝' '카니발' 등 기아차 내 중소형차 시트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어 기아차 생산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올해 기아차의 중국 3공장 증설이 진행돼 'K3'용 시트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트가 비교적 많이 사용되는 신형 '올 뉴 카니발'에 대한 기대감도 실적 개선을 이끌 요인으로 꼽혔다.

코나아이의 경우 중국과 미국으로의 금융 집적회로(IC)칩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한화투자증권사는 "중국향 매출은 은행들의 채용 확대로 지난해 550억 원에서 올해 1000억 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미국 역시 예상보다 빠른 시장 전환으로 올해 200억 원 수준까지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KDB대우증권은 이번 주 추전주로 키움증권과 한화를 택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2분기 172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실적 부진 국면에서 벗어났다. 또 최근 정부의 금융규제 완화책이 잇따르면서 동사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KDB대우증권은 "주식시장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로 거래를 늘릴 잠재력이 커졌다"며 "특히 키움증권은 대형주보다 가격변동성이 높은 중소형주 거래가 많다 보니 그 잠재력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설명했다.

한화에 대해선 "한화건설의 재무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3분기부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6월 4000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으로 운영 자금을 확보했다. 부채비율은 올 1분기 296.9%에서 2분기 271.5%로 낮추며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이외에 IB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 SK텔레콤 삼성화재 LG디스플레이 LG 하나금융지주 오리온 두산인프라코어를, 교보증권은 디엔에프 KMH 바이오스페이스 등을 주간 추전 종목으로 선정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