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뉴욕지점은 지난 15일 맨해튼 월스트리트에 있는 뉴욕멜론은행과 10억달러 한도의 양키CD 발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키CD는 달러표시 양도성예금증서로 미국 내 외국은행들의 대표적인 자금조달 수단이다. 발행조건은 3개월에 30~35bp(1bp는 0.01%포인트) 수준으로 정해졌다. 대표적 단기자금시장인 머니마켓펀드(MMF)의 70bp에 비해 절반가량, 은행 간 차입금보다도 10~20bp 낮다.

농협 뉴욕지점이 양키CD를 발행하는 이유는 자금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초저금리 상황에서 벌어지는 살인적인 대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조금이라도 낮은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