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원 신한은행장의 '漢字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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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행장은 지난 13일 경기 기흥 연수원에서 신입행원들을 만나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은 수학뿐 아니라 인생에서도 기본이 된다”며 ‘가감승제(加減乘除)’를 강조했다. 업무 및 전문역량을 ‘더하고’, 욕심과 잘못된 습관은 ‘빼고’, 긍정적인 마인드와 팀워크를 ‘곱하고’, 주위에 따뜻한 정을 ‘나누자’는 의미다. 지난달 경남 통영에서 연 임원 워크숍에서는 ‘승리의 조건을 만든 후 싸움에 임한다’는 이순신 장군의 ‘선승후전(先勝後戰)’ 정신을 언급하며 매사 철저한 준비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신년사에서 ‘군자(리더)는 편안함을 가슴에 품지 않고 항상 어려운 길을 택한다’는 ‘사불회거(士不懷巨)’를 언급하며 올해를 시작했다. 또 지난 1월 신입행원들과 만나서는 ‘사심(私心)’을 버리고 ‘사심(四心)’을 가져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사심이란 계속 발전하려는 향상심(向上心), 흔들리지 않고 기본을 지키는 부동심(不動心), 힘과 지혜를 모으는 협동심(協同心), 고객·사회를 위하는 이타심(利他心)을 말한다. 2월 부서장 경영전략회의에서는 통찰력 통합력 통솔력 등 ‘삼통(三統)’을 강조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