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금리인하 이후 증시 향배는…교황 오늘 이한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정부의 잇따른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4일 한국은행은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연 2.25%로 인하하며 최경환 경제팀에 힘을 실어줬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경기부양책 누적효과'로 증시가 조정국면 탈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지난 14일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18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끝으로 4박5일간의 한국 일정을 모두 마치고 출국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시공사 선정 등 정비사업 주요 단계에 개입하는 제도인 공공관리제에 발목이 잡혀 재개발·재건축이 중단되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

◆ 국내 증시, 추가 상승 전망…'경기부양 누적효과' 기대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정부의 잇따른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준금리 인하 '호재'가 증시에 선반영되면서 한국은행이 인하를 결정한 당일에는 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다만 한국은행과 최경환 경제팀이 정책 공조를 이뤘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한은의 금리인하 효과와 최경환 경제팀의 경기부양책은 이번 주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화탁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경제적인 측면에서 경기부양책의 누적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시간이 갈수록 주가 등 자산가격 상승세가 강해져 국내 증시는 상단이 막힌 박스권 흐름을 탈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프란치스코 교황, 오늘 명동성당 평화미사 마치고 출국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 오전 명동성당에서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하고 한반도 평화에 관한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를 마친 뒤 성남 서울공항으로 이동해 환송인사를 하고 대한항공 편으로 로마로 떠난다.

◆ 재개발·재건축 사업중단 '속출'

지방자치단체가 시공사 선정 등 정비사업 주요 단계에 개입하는 제도인 공공관리제에 발목이 잡혀 재개발·재건축이 중단되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

서 울시는 정비사업이 시공사에 휘둘리는 것을 막기 위해 시공사 선정을 사업 막바지 단계(사업시행인가 이후)에 하도록 하고 있다. 대신 사업자금 조달 길이 막히지 않도록 서울시가 필요한 자금을 융자해주고 있다. 그러나 재원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이마저도 제때 지원되지 않아 정비사업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고 있다.

◆ TV '해외直購' 2년새 100배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만든 TV를 해외 온라인쇼핑몰에서 구매하는 ‘해외 직구(直購)’가 올 들어 1만대를 훌쩍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제품을 국내 판매가의 절반 안팎에 살 수 있는 데다 해외직구로 산 제품에도 무상 AS가 확대되면서다. 기존 전자제품 판매망을 흔들 정도로 해외직구가 늘면서 제조·판매업체들도 국내 유통혁신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軍, 남경필지사 장남 후임병 폭행·성추행혐의 조사

남경필 경기지사의 장남이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의 한 부대에서 발생한 가혹행위 사건의 가해자로 17일 확인됐다.

남 지사는 이날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잘못"이라며 피해 병사와 가족에게 사과했지만 온라인상에서는 비난 여론이 끊이지 않았다. 군 당국은 남 지사의 장남 남모(23) 상병을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 '억울하다'는 제주지검장…진실게임으로 번진 사건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김수창(52·사법연수원 19기) 제주지검장이 17일 직접 서울고검 기자실을 찾아 거듭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사건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김 지검장을 체포했다는 입장이지만, 김 지검장은 옷차림이 비슷한 사람을 경찰이 오인한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 전국 흐리고 비…남부 일부 호우주의보·경보

18일 서해남부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비(강수확률 60∼90%)가 오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오는 19일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국지적으로 시간당 30㎜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특히 충청이남과 강원중남부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려 축대붕괴와 저지대 침수 등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해야한다. 낮 최고기온은 22도에서 26도로 중부지방은 어제와 비슷하겠지만, 남부지방은 낮겠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