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불꽃 타오르는 기업] 매년 700개 新제품 만드는 '밀폐용기 강자'…장수기업 틀 갖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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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락앤락, 110여개국에 수출
베트남 등서 주방용품 인기
매출 절반이 중국서 나와
베트남 생산기지 구축
1억5000만弗 투자해
생산원가 등 절감
영유아 브랜드'헬로베베'
中 1300여개 매장에 입점
"고급화 전략에 소비자 호응"
락앤락, 110여개국에 수출
베트남 등서 주방용품 인기
매출 절반이 중국서 나와
베트남 생산기지 구축
1억5000만弗 투자해
생산원가 등 절감
영유아 브랜드'헬로베베'
中 1300여개 매장에 입점
"고급화 전략에 소비자 호응"
주방용품업체 락앤락(회장 김준일)은 지난 6월 국내 충남 아산공장 플라스틱 사출물 생산시설을 베트남 생산공장으로 이전했다. 이 회사는 이처럼 과감한 구조조정에 나서며 경영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준일 락앤락 회장은 “지금까지는 외형성장과 함께 투자 중심의 경영을 추구해 왔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비효율적인 부분을 과감히 정리해 장수기업으로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1978년 설립된 락앤락은 4면 결착 밀폐용기 ‘락앤락’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주방·생활용품의 혁신적인 제품을 꾸준히 내놓으며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110여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中 밀폐용기 부문 브랜드 인지도 1위
락앤락은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04년 상하이영업법인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베이징영업법인, 선전영업법인 등을 세웠으며 24개 도시에는 분공사를 설립했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2600억원의 매출(연결 기준)을 달성했다. 중국 시장은 락앤락 전체 매출의 52%를 차지할 정도다.
락앤락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년 연속 나이키, 필립스와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함께 ‘상하이 인기브랜드’로 선정됐다.
리서치 인터내셔널(RI)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에서 밀폐용기 부문 브랜드 인지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락앤락은 지난해 3월 중국 시장에서 영유아용품 브랜드 ‘헬로베베’를 선보였다. 락앤락에서 만든 영유아용품 브랜드 헬로베베는 중국 전역의 1364개 유아용품 전문 매장에 입점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에서 열리는 ‘상하이 어린이·유아·임산부용품 박람회’에서 제품 출시 후 2년 연속 명품관에 상품을 전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꾸준히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며 “이를 통해 락앤락은 소비자들이 믿고 쓸 수 있는 영유아용품을 선보인다는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베트남을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락앤락은 지난 6월 국내 생산공장인 아산공장 시설을 베트남 연짝공단과 붕따우공단에 위치한 플라스틱 생산공장으로 이전했다. 락앤락 측은 “아산공장 생산을 중단하고 조립라인과 물류시설만 운영함으로써 생산원가 절감과 인건비 등 고정비 절감 효과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2008년 호찌민시에 직영점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 하노이 영업법인과 동나이 연짝생산공장, 2011년 붕따우 내열유리공장 등을 세웠다. 2012년 설립된 쿡웨어 공장은 코팅과 피막 공정 시설을 갖추고 있다. 베트남 생산기지 구축에만 1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곳에서 나오는 제품들은 베트남을 포함해 인근 아세안 국가, 유럽, 북미 등 70여개국으로 공급된다.
락앤락은 베트남 진출 초기부터 철저한 고급화 전략을 펴고 있다. 팍슨 백화점, 빈콤 등 고급 백화점과 쇼핑몰에서 15개의 락앤락 직영점을 운영한다. 또 홈쇼핑, 대형마트 등 300여개의 현지 판매채널을 통해 베트남 내에서의 락앤락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내열유리용기 등 年 700개 신제품 개발
락앤락은 밀폐용기 생산업체에서 ‘종합주방생활용품 브랜드’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매년 700여가지 이상의 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밀폐용기부터 조리기기, 수납정리함, 욕실용품 등으로 제품 영역을 다각도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엔 냉동보관은 물론 간편한 조리 및 깔끔한 상차림까지 도와주는 ‘웨이브스팀홀 10종’을 출시했다. 웨이브스팀홀은 용도에 따라 다양한 용량으로 세분화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 제품이 기존 오븐글라스 제품인 냉동밥 전용 용기 ‘햇쌀밥용기’와 간편 조리용기 ‘계란찜용기’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쿡웨어 ‘하드앤라이트’는 고순도 알루미늄을 사용해 가볍다. 하드 아노다이징 공법으로 제품 표면에 특수피막처리를 했다. 락앤락 관계자는 “도자기 표면처럼 매끄럽고 단단해 외부 충격에 강하며 표면이 마모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일반적인 알루미늄 팬과는 달리 오래 사용해도 알루미늄 성분이 노출되지 않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김준일 락앤락 회장은 “지금까지는 외형성장과 함께 투자 중심의 경영을 추구해 왔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비효율적인 부분을 과감히 정리해 장수기업으로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1978년 설립된 락앤락은 4면 결착 밀폐용기 ‘락앤락’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주방·생활용품의 혁신적인 제품을 꾸준히 내놓으며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110여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中 밀폐용기 부문 브랜드 인지도 1위
락앤락은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04년 상하이영업법인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베이징영업법인, 선전영업법인 등을 세웠으며 24개 도시에는 분공사를 설립했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2600억원의 매출(연결 기준)을 달성했다. 중국 시장은 락앤락 전체 매출의 52%를 차지할 정도다.
락앤락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년 연속 나이키, 필립스와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함께 ‘상하이 인기브랜드’로 선정됐다.
리서치 인터내셔널(RI)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에서 밀폐용기 부문 브랜드 인지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락앤락은 지난해 3월 중국 시장에서 영유아용품 브랜드 ‘헬로베베’를 선보였다. 락앤락에서 만든 영유아용품 브랜드 헬로베베는 중국 전역의 1364개 유아용품 전문 매장에 입점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에서 열리는 ‘상하이 어린이·유아·임산부용품 박람회’에서 제품 출시 후 2년 연속 명품관에 상품을 전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꾸준히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며 “이를 통해 락앤락은 소비자들이 믿고 쓸 수 있는 영유아용품을 선보인다는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베트남을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락앤락은 지난 6월 국내 생산공장인 아산공장 시설을 베트남 연짝공단과 붕따우공단에 위치한 플라스틱 생산공장으로 이전했다. 락앤락 측은 “아산공장 생산을 중단하고 조립라인과 물류시설만 운영함으로써 생산원가 절감과 인건비 등 고정비 절감 효과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2008년 호찌민시에 직영점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 하노이 영업법인과 동나이 연짝생산공장, 2011년 붕따우 내열유리공장 등을 세웠다. 2012년 설립된 쿡웨어 공장은 코팅과 피막 공정 시설을 갖추고 있다. 베트남 생산기지 구축에만 1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곳에서 나오는 제품들은 베트남을 포함해 인근 아세안 국가, 유럽, 북미 등 70여개국으로 공급된다.
락앤락은 베트남 진출 초기부터 철저한 고급화 전략을 펴고 있다. 팍슨 백화점, 빈콤 등 고급 백화점과 쇼핑몰에서 15개의 락앤락 직영점을 운영한다. 또 홈쇼핑, 대형마트 등 300여개의 현지 판매채널을 통해 베트남 내에서의 락앤락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내열유리용기 등 年 700개 신제품 개발
락앤락은 밀폐용기 생산업체에서 ‘종합주방생활용품 브랜드’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매년 700여가지 이상의 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밀폐용기부터 조리기기, 수납정리함, 욕실용품 등으로 제품 영역을 다각도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엔 냉동보관은 물론 간편한 조리 및 깔끔한 상차림까지 도와주는 ‘웨이브스팀홀 10종’을 출시했다. 웨이브스팀홀은 용도에 따라 다양한 용량으로 세분화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 제품이 기존 오븐글라스 제품인 냉동밥 전용 용기 ‘햇쌀밥용기’와 간편 조리용기 ‘계란찜용기’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쿡웨어 ‘하드앤라이트’는 고순도 알루미늄을 사용해 가볍다. 하드 아노다이징 공법으로 제품 표면에 특수피막처리를 했다. 락앤락 관계자는 “도자기 표면처럼 매끄럽고 단단해 외부 충격에 강하며 표면이 마모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일반적인 알루미늄 팬과는 달리 오래 사용해도 알루미늄 성분이 노출되지 않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