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주거문화대상 수상작 '정릉 꿈에그린' 청약
한화건설이 서울 성북구 정릉 10구역을 재건축한 ‘정릉 꿈에그린’이 오는 19~20일 일반분양 청약을 진행한다. 최근 새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성북구 일대에서 오랜만에 나오는 신규 분양 아파트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정릉과 가까운 친환경 단지다. 지하철과 도로를 통해 도심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문의 전화가 많다는 게 현지 중개업계의 설명이다.

정릉동 539의 1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상 20층 8개동 349가구(전용면적 52~109㎡)로 구성됐다. 조합원 분을 제외한 145가구가 일반 분양 분이다. 일반 분양가구 중 80% 이상이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다. 분양가는 3.3㎡당 1299만원대로 인근 돈암동과 길음동과 비교해 저렴하다. 이 때문에 지난 14일 공사 현장에 마련된 샘플하우스에는 광복절 연휴에도 불구하고 나흘간 3000여명의 예비 청약자들이 몰렸다. 송희용 한화건설 분양소장은 “하루 평균 100여통의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릉 꿈에그린의 가장 큰 장점은 풍부한 녹지와 빼어난 교통 여건이다. 단지 우측으로 도보 10분 거리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정릉(태조왕비신덕왕후릉)이 있고, 단지 뒤편에는 북악산로가 자리잡고 있다.

서울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과 길음역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시내와 수도권을 잇는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를 통해 도심은 물론 수도권 외곽 이동도 손쉽다. 향후 서울 강북구 우이동과 도봉구 방학동을 잇는 우이~신설 경전철 연장선이 2016년 개통되면 정릉삼거리역(가칭)이 아파트에서 5분 거리인 초역세권 단지로 탈바꿈한다.

교육과 편의시설도 풍부한 편이다. 단지 인근에 아리랑시장과 정수초교, 숭덕초교가 있다. 길음뉴타운 인근과 성신여대, 한성대 등에 위치한 대형마트, 백화점, 영화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이 같은 입지적 장점 때문에 올해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재건축 아파트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정릉 꿈에그린은 입지적인 장점뿐만 아니라 뛰어난 상품성도 돋보인다. 일부 저층은 일반 아파트에서 갖기 어려운 ‘나만의 뜰’을 가질 수 있어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테라스하우스를 조성한다. 위례신도시 등 수도권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최근 공급이 늘고 있는 테라스하우스는 수십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정릉 꿈에그린은 오는 19~20일 청약을 받으며 26일 당첨자 발표 예정이다. 계약은 다음달 1~3일에 진행된다. 계약금 분납제(1차 5%, 한달 후 5%)와 중도금(60%) 무이자가 적용된다. 시스템 에어컨과 발코니 확장도 무상 지원된다. 분양사무소는 서울 성북구 동선동 4가 1번지 하나은행 건물 2층에 있다. 2015년 4월 준공 예정이다. (02)941-7800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